▲ 부산 서호하단병원 김앨빈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유방암은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1999년부터 2018년까지 총 23,647건으로 남성 100건, 여성 23,547건으로 여성의 암 중에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암이다.

대부분의 유방암 환자들에게서 유방암의 특별한 원인을 찾기는 어렵다. 흔히 알려져있는 요인으로는 여성호르몬, 출산 및 수유경험, 비만, 음주, 환경호르몬 등이 위험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출산 및 모유 수유 경험이 없거나, 초경과 폐경 기간이 길어 생리를 오래 한 여성이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았고, 폐경 후 비만한 여성의 경우에도 유방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이외 유전적소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유방암 환자의 5~10% 정도이다.

유방암 초기에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평소 검진이나 자가진단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며, 자가 진단 중 멍울이 만져지거나, 유두 분비물, 유방통, 유방피부의 궤양, 함몰, 유방의 염증 증상이 있다면 내원하여 유방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아무런 증상 없이 내원하여 여성검진 중에 의해 유방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검진은 대게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검사 등 영상의학적 검사와 조직검사가 이루어지며, 양성종양이라면 굳이 수술을 하지 않아도 무방하지만 양성종양이라 할지라도 크기가 커지면서 드물게 암으로 변하거나 크기가 2cm 이상이거나 모양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맘모톰시술이나 외과적인 수술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과거에는 유방에 생긴 양성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피부를 절개하고 병변을 제거하는 방법을 활용하였는데, 유방에 남는 흉터로 인해 미용적 측면에서 큰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반하여 새롭게 고안된 기술이 맘모톰시술이다. 피부를 작게 절개하고 맘모톰 기구를 삽입시켜 병변을 제거하는 맘모톰시술은, 기존 방식과 달리 바늘이 한번 들어가게 되면 여러 차례에 걸쳐 원하는 만큼의 조직을 채취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을 통한 조직검사만큼 정확하며, 부작용과 합병증의 발병 확률이 아주 낮고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하다.

암이 의심되는 경우 조직검사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병변이 작거나 양성 종양인 경우 해당 종양을 제거할 때 큰 흉터 없이 완전히 절제해 낼 수 있어서 양성종양의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된다. 맘모톰은 바늘을 이용하는 생검 방식이기에 상처가 작게 남는 편이며, 국소마취로 시행되기에 외래에서 검사하며 검사 후 바로 귀가할 수 있다. 보다 정확한 검사결과를 자랑하는 시술이다. 그러나 암으로 의심되는 병변을 맘모톰으로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에 전문의와 상담 후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 그리고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며, 유방암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높은 만큼 주기적인 검진과 개인적 노력으로 초연에 병을 방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부산 서호하단병원 김앨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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