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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일수록 암 수술 후 면역력 강화 위해 항암식단 중요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0 17: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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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최근 노년층 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국가암정보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65세가 넘어 암에 걸린 환자 수가 12만명을 웃돈다. 전체 암 환자 수의 거의 절반(48.7%)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처럼 고령 암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전문적인 암 요양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암은 수술 또는 항암치료를 해도 완치 판정을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뿐 아니라 상당한 체력과 면역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년층은 정상인도 인체의 모든 기능이 퇴화하고 체력이 떨어지기 쉽다. 그만큼 질병에 대한 면역력, 저항력도 감소하고 회복도 더디므로 암 환자라면 더욱 요양 및 회복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수술 후에는 식단 관리가 중요하다.

체력 및 면역력 강화를 위해 음식 섭취를 통한 영양소 공급이 필수적이지만 대부분의 암 환자는 항암치료 후유증으로 인해 식욕 저하, 소화 장애를 겪는다. 이 때문에 식사량이 줄고 영양소 부족으로 재발 위험에 노출되거나 회복이 제대로 안 되는 등 악순환을 거듭할 수도 있다.

보통 집에서는 체계적인 영양관리가 어려워 최근에는 암 환자의 상당수가 암 요양병원을 찾는다. 이때 암 종류별 또는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 항암식단을 제공하는지 전문 영양사가 상주하는지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 남영일 원장 (사진=서호하단병원 제공)

위암, 대장암 등 소화기 계통 암 환자라면 소화에 부담이 가지 않으면서 면역력을 높여주는 항암식이 보다 중요하다. 간혹 소화에 부담을 느껴 수액이나 주사 치료에 의존하는데 이는 영양 결핍을 막는 보조적 방법일 뿐이다.

또 암에 좋다는 이유로 특정 음식을 편식하는 것도 영양소 부족을 유발하므로 지양해야 한다. 가능한 한 균형 잡힌 음식물 섭취를 통한 올바른 영양을 공급해야 신체 기능 회복을 돕고 항암효과를 높여줄 수 있다.

부산 서호하단병원 남영일 원장은 “항암 환자는 인체를 구성하는 세포나 신경전달물질, 각종 호르몬 생성 기능이 저하돼 이를 정상으로 회복시켜야 일상생활 복귀를 앞당기고 재발을 막는다. 이 역할은 모두 음식에서 비롯된다고 봐도 무방하므로 개인별 면역력, 기력 회복에 적합하도록 처방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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